카호우카 시장 "댐폭발로 최소 5명 사망…41명 부상"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의 노바 카호우카 댐이 폭발로 파괴되면서 인근 주민이 5명 이상 사망했다고 이 지역 시장이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노바 카호우카시(市)를 점령한 뒤 임명한 블라디미르 리온티예프 시장은 8일(현지시간) 카호우카 댐 파괴로 물난리가 나면서 최소 5명이 사망했으며 41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망 경위와 관련해서는 "소를 방목하는 주민 7명 가운데 5명이 익사했다고 보고받았다. 나머지 2명은 우리가 대피시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바 카호우카 댐은 지난 6일 새벽 파괴됐다.
저수량(18㎦)이 한국 충주호의 6.7배 규모인 카호우카 댐은 인근 지역 주민의 식수로는 물론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수로 이용되고 수력발전소 역할도 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댐 파괴로 발생하는 이재민이 약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