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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기술 통한 혁신에 강한 비전 지녀"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개인적 인연으로 오픈AI CEO 방한 추진
올트먼, 모레 서울서 국내 개발자 등과 대담행사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샘 올트먼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 인류가 겪는 큰 난제 해결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기술을 통한 혁신에 강한 비전을 지닌 인물이라고 할 수 있죠."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챗GPT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올트먼은 오는 9일 소프트뱅크벤처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 with OpenAI's CEO, Sam Altman in Seoul) 행사에 참석해 국내 AI 산업을 이끄는 개발자와 창업자, 민간 지원 기관 등과 함께 AI의 미래와 기술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대담 행사에는 AI 자연어 처리 분야 전문가인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도 참가한다.
이번 대담 행사는 이 대표와 올트먼의 개인적 인연으로 성사됐다.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고민하던 이 대표가 2018년 당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와이컴비네이터의 사장이었던 올트먼을 지인 소개로 만나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했다.
이후 이 대표는 올트먼이 와이컴비네이터 사장일 때 발굴한 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아자이브에 후속 투자하는 등 협업해왔다.



이 대표는 이처럼 '사업 동반자' 관계로 친분을 이어오던 중 올트먼이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AI 업계 관계자와 정책 입안자를 만날 계획이라는 소식에 한국도 방문해달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도 좋은 AI 스타트업이 많고 생성형 AI 기반으로 재미있는 사업 모델도 많으니 개발자들을 만나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특히 한국은 반도체 산업이 강한 나라이니 협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했다"며 "올트먼 역시 한국의 AI 시장과 개발자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트먼은 생성형 AI가 암 치료나 기후 변화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많다"며 "올트먼이 이번 대담 행사에서 자기 생각을 나누고 국내 벤처 관계자들에게 자극과 인사이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전 세계적인 챗GPT 열풍을 일으킨 올트먼의 이번 방한으로 "국내에서 더 많은 AI 서비스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소프트뱅크벤처스도 AI 혁신 스타트업을 더 많이 발굴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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