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 건설 우주비행사 3명, 186일 만에 귀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건설을 위해 우주로 보내졌던 우주비행사들이 4일 지구로 귀환했다.
지난해 11월 29일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야오(遼)-1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지 186일 만이다.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페이쥔룽, 장루, 덩칭밍 등 3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선저우 15호 유인우주선 귀환 캡슐이 이날 오전 6시 33분께 네이멍구 둥펑 착륙장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밝혔다.
귀환 캡슐이 착륙한 뒤 우주비행사들은 기분이 매우 좋다며 착륙 소감을 밝혔고, 한 명씩 캡슐을 빠져나왔다.
페이쥔룽은 "조국과 인민에게 보고한다"며 "우리는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순조롭게 조국으로 돌아왔으며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중국중앙TV(CCTV)는 우주비행사들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고, CMSA는 선저우 15호 유인 비행 임무가 원만한 성공을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CCTV는 이날 귀환 캡슐의 착륙 과정을 생방송으로 보도했다.
이들 3명의 우주비행사는 지난해 11월 29일 우주로 출발해 186일간 우주에 머물며 우주정거장 내 장기 체류에 대한 검증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우주 과학 연구와 응용, 우주 의학, 우주 기술 등 다양한 실험을 하고 네 차례 우주 유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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