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역사를 한눈에…'우니베르소 페라리' 아시아 최초 한국서 개막
세계서 3번째…로마 스파이더 등 총 22종 전시
비냐 CE0 등 경영진 총출동…이재용과 만남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슈퍼카의 대명사인 페라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열렸다.
페라리는 1일부터 나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몰입형 전시 '우니베르소 페라리'(Universo Ferrari)를 연다.
우니베르소 페라리는 페라리와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테마별로 공간을 구성해 각 주제에 맞는 차량을 전시하는 행사로, 이탈리아와 호주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열렸다.
한국 행사에서는 페라리의 스포츠카와 F1 레이스카, 프로토타입 등 총 22대가 전시됐다. 지난 3월 출시된 컨버터블 스포츠카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도 포함됐다.
전시는 공간별로 도슨트(해설) 투어 형태로 진행된다. 이탈리아에서 방한한 담당자가 직접 설명을 맡았다.
페라리는 이날 전시의 주요 행사로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새로운 달콤한 인생'(La Nuova Dolce Vita)이라는 페라리 로마의 콘셉트를 확장해 편안한 오픈카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량이다.
차량은 페라리 로마의 V8 2+ 콘셉트의 비율과 볼륨, 사양을 그대로 승계했고 54년 만에 페라리 프론트 엔진 차량에 소프트톱(천 지붕)을 장착했다.
이날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공개 행사에서는 내한한 베네데토 비냐 최고경영자(CEO)와 엔리코 갈리에라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디터 넥텔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 지사장 등 페라리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삼성디스플레이[228670]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계약을 체결한 페라리 경영진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페라리는 이번 행사에 서울대 공과대 소속 대학원생들을 초청해 비냐 페라리 CEO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혁신과 기술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해 토론했다.
우니페르소 페라리 행사는 오는 4일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갈리에라 페라리 CMO는 "한국은 페라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페라리의 가족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