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2주 연속 올라…상승폭도 확대(종합)
급매 소진 후 보합·상승 지역 늘어…전세수요도 증가
대출 금리 안정세…서울 매매·전세수급지수도 상승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급매물 소진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오르고 상승 폭도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2주째 상승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2주 연속 상승했고, 상승 폭도 지난주(0.03%)보다 커졌다.
구별로 하락을 멈추거나 상승 전환한 곳이 늘었다.
동대문·은평·서대문·영등포구 아파트값이 이번 주 하락 행진을 멈췄고, 성북구는 지난주(-0.04%)보다 0.01% 올라 상승 전환했다.
강남(0.13%)·서초(0.21%)·송파(0.22%)·강동구(0.09%) 등 동남권 지역은 강세가 지속됐고, 동작(0.07%)·마포(0.05%)·용산(0.04%)·중구(0.03%) 등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 올랐다가 이번 주는 보합을 기록했고, 경기도는 0.04% 내려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감소했다.
경기도 시흥시 아파트값이 0.03% 올라 상승 전환했고, 광명·화성·오산·하남시 등에서는 이번 주에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1기 신도시 지역인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0.16%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반면 고양시는 0.15% 내려 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하며, 보합 내지 상승 전환이 임박했다.
지방은 세종시(0.13%)만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락 폭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 주 -0.06%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국(-0.04%) 아파트값도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전세도 시중 대출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신규 이동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하락 폭이 줄고 있다. 현재 전세자금대출금리는 최저 3%대 후반까지 내려온 상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5% 올라 2주 연속 상승했고, 지난주(0.01%)보다 오름폭도 커졌다.
양천구의 전셋값은 0.05% 올라 2주째 상승세를 보였고, 강남구는 지난주 0.24%에서 이번 주 0.46%로 오름폭이 2배 가까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하락해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줄었다.
매수심리도 회복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기준 100)는 83.1로 지난주(80.7)보다 높아졌다. 여전히 시장에 매수보다는 매도를 희망하는 사람이 더 많지만, 지난주보다는 집을 사려는 사람이 증가한 것이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의 지수가 87.3으로 가장 높고,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이 85.5, 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이 84.0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도 전세를 얻으려는 임차인이 지난주보다 늘면서 전세수급지수가 지난주 82.1에서 이번 주 84.8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8, 전세수급지수는 85.7로 역시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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