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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증권 "금융업권, 부동산 PF로 대손 부담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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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증권 "금융업권, 부동산 PF로 대손 부담 지속할 것"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금융업권의 연체율(대출 잔액 가운데 한 달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잔액의 비중) 상승세 둔화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인한 대손 부담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지난 3월 이후 금리 안정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폭 둔화와 부동산 PF 대주단 협약 효과 등으로 가파른 연체율 상승세는 일단락됐다"면서도 "고금리와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시장 연착륙이 가시화하기 전까지 2금융권을 중심으로 높은 건전성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당국의 연체 채권 관리 강화 조치 영향으로 2분기 중 추가 충당금 적립, 부실채권 조기 상각에 따른 대손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며 "은행권의 경우 연체율 수준은 낮으나 지난 1∼3월 신규 연체 규모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대손비용 상승 압력이 높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은행 연체율은 0.33%로 나타났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은 각각 5.07%, 2.42%를 기록했으며 카드사는 1.53%, 캐피탈은 1.79%를 각각 나타났다.
전 연구원은 "1분기 중 금융권 전반의 연체율이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특히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각각 2016년,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카드사와 캐피탈사 연체율은 2019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은행권의 경우 절대 수준은 낮으나 1년 전 대비 0.11%포인트(p), 2년 전 대비로는 0.05%p 올랐다"고 짚었다.
전 연구원은 "가계 대출 연체율의 경우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이 5.59%, 캐피탈 3.46%, 카드사 2.51% 순"이라며 "기업 대출 연체율은 부동산 PF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이 5.07%로 가장 높고 다음이 상호금융(3.69%)과 캐피탈(2.31%)"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축은행의 경우 가계대출과 기업 대출 연체율이 동반 5%대를 기록해 건전성 부담이 가장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yd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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