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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기업 여성임원 7% 육박…사외이사 늘고 사내이사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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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기업 여성임원 7% 육박…사외이사 늘고 사내이사 정체
사외이사 중 여성 비중 17.3%…1년전보다 2.5%p 증가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 영향…여성 사내이사 비중은 제자리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국내 주요 기업에서 활동하는 여성 임원 비중이 7%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이 독식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여성 사외이사만와 여성 미등기 임원이 늘었을 뿐 여성 사내이사는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49개 기업의 여성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말 기준 이들 기업의 여성 임원은 99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원(1만4천718명)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6.8%였다.
여성 임원 비중은 작년 동기(6.3%·912명)보다 0.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또 2019년 1분기(3.9%)와 비교하면 1.7배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조사 대상 349곳 중 98곳(28.1%)은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외이사 가운데 여성 비중은 늘고 사내이사 가운데 여성 비중은 정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여성 사외이사는 212명으로 지난해 1분기(193명)보다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사외이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14.8%에서 17.3%로 2.5%포인트 상승했다.



미등기 임원에서도 여성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여성 미등기 임원은 지난해 1분기 691명에서 올해 1분기 755명으로 9.3% 증가했다.
미등기 임원 전체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5.8%에서 6.2%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여성 사내이사는 지난해 1분기 28명에서 올해 1분기 30명으로 2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사내이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3%로 제자리걸음 했다.
또 30명의 여성 사내이사 중 오너 일가가 18명이었다. 전문경영인은 12명이었다.
여성 임원 비중을 업종별로 보면 생활용품 업종이 20.6%로 가장 컸다.
이어 제약(14.8%), 서비스(12.5%), 유통(11.8%), 은행(11.6%) 식음료(10.4%) 순이었다.
조선(0.8%), 건설(2.0%), 철강(2.5%) 등의 업종에서는 비중이 작았다.
등기 임원 중 여성 비중이 가장 큰 기업은 크래프톤이었다.
크래프톤[259960]은 7명의 등기임원 중 4명(57.1%)이 여성이었다.
이어 카카오[035720](50%·6명 중 3명), 한국가스공사[036460](45.5%·11명 중 5명), SK이노베이션이(42.9%·7명 중 3명), 한국씨티은행, SKC[011790], 한국투자증권(각 5명 중 2명·40%) 등 순이었다.
미등기 임원 중 여성의 비중이 큰 기업은 이랜드월드와 한세실업[105630](각 57.1%)이었다.
이어 영원무역[111770](46.7%), 한국씨티은행(46.2%), 한섬[020000](41%),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30.8%) 등 순이었다.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린 전문 경영인 여성 사내이사로는 이정애 LG생활건강[051900] 대표이사, 여명희 LG유플러스[032640] 전무(CFO), 강귀은 SK지오센트릭 부사장(CFO) 등이 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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