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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美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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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美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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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美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종합2보)
신용등급은 AAA로 매겨…"부채한도 협상 관련 정치적 당파성 심화 반영"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매기면서,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과 관련해 향후 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Rating Watch Negative)으로 지정했다.
24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치는 "디폴트 예상일(X-데이트)이 빠르게 다가오는데도 부채 한도 상향·유예 등 문제 해결에 이르는 것을 막는 정치적 당파성이 커지는 것을 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피치는 "여전히 X-데이트 전에 부채한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X-데이트 전에 부채한도가 상향·유예되지 않고 결과적으로 연방정부가 일부 지급 의무를 다하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X-데이트 전에 합의 실패 시 미국의 전반적인 거버넌스 및 채무 의무 준수 의지에 대한 부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피치가 볼 때 AAA 등급과 맞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피치는 주어진 날짜까지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의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면서도, 미국이 제때 채무를 갚지 못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가운데, 다른 경제기관들도 다음 달 2∼13일 사이에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과 의회가 이날도 협상을 이어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할 경우 디폴트가 현실화해 대규모 실업을 비롯한 경기침체가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또 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11년 당시 미국의 국가부채 상한 증액에 대한 정치권 협상 난항 등을 이유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단계 내렸고, 당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다른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부채협상 추이를 관망하는 형국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의 윌리엄 포스터 선임 신용평가 담당은 지난 17일 최고 수준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S&P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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