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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기는 되살아나는데…임금생활자들은 '아직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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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기는 되살아나는데…임금생활자들은 '아직 찬바람'
관광객 증가로 서비스업 활기…실질임금은 8년 만에 최악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일본 내 경기가 호조세다. 주식 시장이 활황세인 가운데 곳곳에서 경기 지표도 긍정적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일본 온라인은행인 지분은행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월에 56.3으로 0.9 상승했다. 이는 외국 관광객이 돌아온 것에 크게 힘입었다.
지난 17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673만9천5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배로 급증했다.
제조업 PMI도 50.8로 1.3 올랐다. 이 지수가 50을 넘기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각각 의미한다.
이 지표들은 올해 1분기 일본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경기가 확장하고 있다는 자료에 뒤이은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지난 17일 일본 내각부는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고, 연간 환산(연율) 성장률은 1.6%였다.
지난해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은 1.2%였으며, 2년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도 지난 22일에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0.9% 오른 31,0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거품 경제 시기인 1990년 7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19%가량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일본은 글로벌 기업들을 더 적극적으로 유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그러나 일본 임금 생활자들은 힘겨운 시절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인플레이션이 반영된 일본의 실질 임금은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 8년 만에 최악으로 떨어졌다.
지난 회계연도 명목임금은 31년 만에 가장 큰 1.9%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아 실질임금은 1.8% 떨어졌다.
이런 하락 폭은 2014회계연도 이후 최대치다.
그러나 이번 회계연도에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가면서 실질임금이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내다봤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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