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8시 54분 발사대 도착…"오전중 기립 완료"(종합)
오후 8시께 발사관리위 열어 내일 발사 여부 결정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3일 오전 8시 5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에 도착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밝혔다.
이날 오전 중 누리호는 기립 장치인 '이렉터'에 실려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진 뒤 발사대에 고정된다.
앞서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 20분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 종합조립동에서 1시간 34분에 걸쳐 제2발사대로 이동했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과 연료, 산화제 등 추진제를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추진제가 새지 않을지 확인하는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누리호 발사대 이송 과정이나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발사대 설치 작업은 오후 7시 이전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8시께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작업이 제대로 됐는지와 기상 상황 등을 토대로 발사 여부를 결정한다.
이어 발사일인 24일 오후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다시 열어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상황, 발사 가능 시간,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누리호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발사는 24일 오후 6시 24분에 이뤄질 전망이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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