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한세실업은 베트남에서 친환경 의류 생산시스템을 확대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세실업은 베트남 법인의 9공장을 리모델링하고 '리커버' 기계를 설치한다.
리커버는 원단과 의류를 잘게 부순 뒤 다시 실을 짤 수 있는 원료로 만드는 기술을 가진 업체다.
베트남 법인이 위치한 호찌민은 대규모 섬유 업체가 밀집한 지역이라 섬유 폐기물을 수거하고 리커버를 통해 재활용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한세실업은 올해 공장 리모델링을 시작해 내년부터는 버려지는 원단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공장 옆 부지에는 재활용 면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신축한다.
한세실업은 이를 위해 베트남 국영기업인 비나텍스의 자회사 하노이시멕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친환경 의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면 최근 증가하는 지속가능한 패션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의류 생산에 친환경 공정 적용이 강제된 유럽연합(EU) 등으로 우선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