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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1분기 중소기업 수출실태 및 전망조사 발표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수출 중소기업들이 올해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주요 10개국에 수출하는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실태 및 전망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중소기업 수출실태, 수출실적 감소 원인, 경쟁력 수준, 수출 전망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306개 응답 업체 중 미국을 1순위 주력 시장으로 하는 중소기업이 28.8%로 가장 많았고, 일본(19.6%), 중국(18.0%), 베트남(12.4%), 러시아(7.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는 국가별 수출 상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1∼3순위 주력시장을 취합해 분석한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중소기업은 전체 주력시장(619곳) 중 43.3%에서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29.9%에서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각각 답했다.
3대 수출국 중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 전망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각각 43.4%, 44.6%로, 부정적 응답 30.9%, 29.5%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중국 수출 전망은 부정적(38.4%) 응답이 긍정적(35.4%) 응답보다 소폭 높았다.
중소기업들은 주력시장 중 93.4%에서 올해 수출 확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출 확대 의향이 있는 경우 필요한 수출전략으로 ▲ 신규 바이어 발굴(55.0%) ▲ 품질경쟁력 제고(20.8%) ▲ 가격경쟁력 제고(15.7%) 등을 꼽았다.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다는 주력시장은 40.1%였고, 증가했다는 곳은 31.7%였다.
수출실적 감소 원인으로는 수출국의 경기침체가 60.5%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환율 변동(16.5%), 수입대체에 따른 수요 감소(15.3%), 원자재 수급난·가격상승에 따른 생산 차질(11.7%) 순이었다.
외국의 경쟁사 대비 품질경쟁력이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시장은 84.8%,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보는 시장은 52.3%로 조사됐다.
또 중소기업은 가격보다는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 중소기업들은 주로 5개 미만(41.8%) 국가에 수출하고 있었고, 종사자 수 10명 미만, 업력 5년 미만 등 영세·초보 수출기업일수록 상대적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중소기업 중 90.2%는 신규 수출국을 발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유럽으로 신규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45.3%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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