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터널 끝났다"…주요 여행사, 1분기 일제히 흑자전환
"해외여행 활성화·1분기 성수기 효과"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엔데믹을 맞아 여행수요가 급증하며 주요 여행사들이 일제히 올해 1분기에 흑자를 냈다.
모두투어[08016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3억원을 기록해 2019년 2분기 적자를 낸 이후 3년 9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모두투어는 작년 1분기에는 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423억원으로 작년보다 792% 늘었다.
모두투어의 1분기 패키지 송출객은 19만7천여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9천300%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116% 증가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모두시그니처, 컨셉투어 등 새로운 테마상품 매출 증가와 비용구조 효율화 등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노랑풍선[104620]도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17억원을 기록해 2019년 4분기 이후 3년 3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천410% 증가한 237억원을 기록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1분기 송출객 수 및 예약률 증가로 매출이 늘어났다"며 "현재 기준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과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는 올 3분기 예약률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을 뛰어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하나투어[039130]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3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의 흑자 전환이자, 2019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83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6% 증가했다.
참좋은여행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8억원을 내며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147억원으로 작년보다 1천368% 늘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해외여행 활성화와 1분기 성수기 효과가 여행사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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