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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최대 행사에 英 공군이 영공 순찰하는 이유는
'우크라 지원' 논의 유럽평의회 개최…인구 40만명 아이슬란드, 자체 공군 없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달 중순 북유럽 아이슬란드의 영공을 영국 공군이 순찰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생길 전망이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유럽평의회(CoE) 정상회의를 전후해 15~19일 영국 공군 중대가 자국 영공을 지킨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유럽 국가들의 법치·인권·민주주의 발전 등 분야 협력을 위해 창설된 유럽평의회 정상회의는 16∼17일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열린다.
아이슬란드와 영국은 유럽평의회 정상회의 기간은 물론 그 전후에도 영국이 아이슬란드의 영공을 지키는 영공 보호 협정을 체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46개 유럽평의회 회원국 정상들은 이 자리에서 유럽의 안보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 행사가 자국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국제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구 40만명이 채 안 되는 아이슬란드에는 자체 상비군이나 공군이 없어 영국 공군이 대신 영공을 순찰하게 됐다.
이 방위 협정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의 폭넓은 협력 전략에 의해 체결됐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아이슬란드와 영국 모두 나토 회원국이다.
러시아는 유럽평의회 회원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격이 정지되자 지난해 3월 탈퇴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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