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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회복' 중국 부동산시장 4월 거래 급감…집값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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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회복' 중국 부동산시장 4월 거래 급감…집값도 하락
베이징 등 주요 도시 기존주택 매매 20∼30% 감소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중국의 주택 거래가 4월 들어 큰 폭으로 줄고 집값도 내렸다고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매체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월 베이징의 기존 주택 거래 건수는 1만3천997건으로 전달보다 37.3% 감소했고 '경제수도' 상하이도 1만7천334건 매매에 그쳐 26.7% 줄었다.
항저우(5천883건), 난징(1만1천318건), 허페이(2천127건) 역시 각각 32.7%, 13%, 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연구기관인 주거(諸葛)데이터 연구센터 모니터링에 따르면 4월 100대 도시의 기존 주택 평균 매매가는 ㎡당 1만5천662위안(약 301만원)으로 전월과 작년 동월 대비 각각 0.15%, 0.4% 하락했다.
부동산업계는 "올해 초 실수요와 입학 시즌이 맞물려 기존 주택 거래가 급증한 이후 매물이 줄고, 매수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줄었다"며 "가격도 급등에 따른 조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과열 조짐에 당국이 2020년 하반기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에 나선 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불황으로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장기 침체에 빠졌다.
이에 작년 하반기부터 당국이 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살리기에 나서자 지난 2월 70대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 지수가 전월보다 0.3% 오르며 1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어 3월에도 0.4%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주요 도시 신규 주택 거래량도 작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며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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