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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취임 1년 맞아 여주보 방문…"보 활용, 산업발전 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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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취임 1년 맞아 여주보 방문…"보 활용, 산업발전 직결"
"보는 국가의 유용한 자산"…'4대강 보 활용' 재강조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장관 취임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4대강 보를 방문해 보를 유지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한 장관은 지난 10일 경기 여주시 여주보와 여주보 상류에서 물을 끌어 쓰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 취재진에 "4대강 보는 유용한 국가 자산이자 기반시설"이라면서 "여주보는 SK하이닉스에 많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점검하고자 방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4대강 보 활용은 산업발전과 직결돼있다"라면서 "현재 16개 보에서 공급할 수 있는 물이 6억3천만t 정도인데 수위를 관리하면 더 많이 공급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에 "반도체 강국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4대강 보에서 산업체에 필요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이날 여주보 상류 수질이 좋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SK하이닉스에 공급되는 물 수질이 좋으면 반도체 생산 필수재인 초순수를 만들 때 유리해 경쟁력이 확보된다는 것이 한 장관의 설명이다.

여주시에 따르면 여주보와 이포·강천보 등 한강 3개 보 주변 수질은 지난 1월 기준 '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평균 1.4ppm 이하', '총유기탄소(TOC) 3.8ppm 이하'로 '좋음' 또는 '약간 좋음'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보는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보 가운데 녹조 등 문제는 비교적 덜하고 물 확보와 홍수 예방 등의 기능은 잘 이뤄지는 곳으로 꼽힌다.
국내 대표적 반도체 제조시설인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은 여주보 상류 300m 지점 취수장과 광역상수도로 하루 11만5천t 정도 물을 공급받고 있다.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약 27만t의 물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물 공급은 물관리 주무 부처인 환경부에도 중요한 문제로 최근 고시를 개정해 SK하이닉스가 이천시에서 하수재이용수를 하루 2~3만t씩 공급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여주보와 이포·강천보 등 한강 3개 보 주변에는 35개 취·양수장이 설치돼 연간 3억t씩 공업·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포보 상류에는 오비맥주 취수장이 있고 강천보 상류에는 DB하이텍 취수장이 운영된다.
정부가 가뭄과 홍수 대응에 4대강 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나서면서 논란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환경부는 지난달 발표한 광주·전남 중장기 가뭄대책과 '댐·보·하굿둑 연계운영 추진계획' 등에 4대강 보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담았고 이는 전 정부 보 해체·개방(재자연화) 정책 뒤집기로 풀이됐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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