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제외 식품·바이오 등 전부문서 영업익 감소
1분기 매출 7조712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3% 증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천5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71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493억원으로 80.1% 줄었다.
택배·물류 자회사인 CJ대한통운[000120]의 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58.8% 감소한 1천504억원, 매출은 2.1% 늘어난 4조4천81억원이다.
CJ제일제당은 내수 소비 부진과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가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하고 식품, 바이오 등 전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감소했다.
식품 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8% 증가한 2조7천596억원, 영업이익은 21.0% 감소한 1천340억원이다.
다만 해외 식품 사업의 경우 매출이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5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식품 사업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확대됐다.
미국의 경우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채널에서 만두 매출이 46% 늘었고, 피자 매출은 28%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만두를 중심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사료 첨가용 아미노산이 주력인 바이오 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6.6% 감소한 8천174억원, 영업이익은 89.4% 감소한 128억원이다.
글로벌 축산 시장 불황이 회복되지 않은데 따른 수요 부진으로 라이신 등 제품 판매량이 줄었다.
조미 소재와 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 사업에서는 주요 거래처인 식품·조미료 업계의 수요 정체로 인해 매출은 16.0% 감소한 1천745억원,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 매출은 6천566억원이고, 영업손실이 46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곡물 가격이 높게 유지되며 원가 부담이 지속됐고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에서 돼지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CJ제일제당은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식품 사업에서는 원가 혁신을 계속 추진하고 바이오·FNT사업에서는 고부가가치 품목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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