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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세자, 대관식 앞두고 '생맥주 한잔'…시민들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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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세자, 대관식 앞두고 '생맥주 한잔'…시민들과 만남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영국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궁 밖으로 나와 맥주를 마시는 등 시민과 함께 시간을 보내 눈길을 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윌리엄 왕세자는 부인 케이트 왕세자빈과 함께 지난해 세상을 떠난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이름을 딴 지하철 노선 엘리자베스선을 타고 런던 소호로 향했다.
왕세자 부부는 첫 방문 장소로 소호 내 유명 펍 '도그 앤 덕 펍'을 선택했다. 이곳은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이 대표작 '동물농장'(1945)이 미국 '이달의 책 클럽'에 선정됐을 때 이를 축하하고자 압생트를 마신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윌리엄 왕세자는 이곳에서 대관식 기념을 위해 만들어진 페일에일 '킹 메이커' 한 잔을 직접 따라서 마셨다.
그는 당시 자신이 술을 적당히 마셔야 한다면서 "나는 곧 다시 업무 모드로 돌아가야 한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고 AP는 전했다.

이날 소호 거리에는 중국, 캐나다, 미국 등 각국에서 찾아온 영국 왕실 팬 수백 명이 왕세자 부부를 만나기 위해 긴 줄을 섰다.
왕세자 부부는 이들과 악수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시간을 보냈다.
이때 케이트 왕세자빈은 장남 조지 왕자가 대관식에 굉장히 들떠 있는 상태라고 전하기도 했다.
조지 왕자와 둘째 샬럿 공주, 막내 루이 왕자 등 왕세자 부부의 세 자녀는 전날 대관식 리허설에 참석한 바 있다.
케이트 왕세자빈은 "리허설을 몇 번 하고 나니 다들 조금은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영국에서는 6일 엘리자베스 2세 즉위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대관식이 열린다.
런던 곳곳에 영국 국기 유니언잭이 나부끼고 빅벤에는 붉은 조명이 켜지는 등 영국은 이미 대관식 분위기가 한창이다.
각국 원수 및 왕족 등 203개국 대표와 시민 수십만 명이 이번 대관식을 보러 수도 런던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영국 당국은 '황금 보주 작전'(Operation Golden Orb)으로 불리는 보안 작전을 통해 철저한 경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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