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사절단 참여 기업들 "네트워크 구축이 최대 성과"
전경련 설문조사…'美시장 이해도 제고' 등도 소득으로 평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기업들은 미국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를 얻은 것을 가장 큰 성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12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 기업 90개사 중 주요 사업 성과로 '새로운 기업 네트워크 구축'을 꼽은 답변이 32.2%로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기업들은 '미국 시장 이해도 제고'(28.9%), '현지 업체와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한 사업 기회 모색'(27.8%) 등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추후 경제사절단을 운영하면 다시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가 72.2%, '그렇다'가 23.3%, '보통'이 4.5%로 대부분 만족을 나타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대통령의 방미 성과로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통한 글로벌 중추 국가 본격화'(33.3%)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23.3%), '첨단산업 협력 강화'(22.2%) 등 순이었다.
대통령 방미 성과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90.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93.3%는 한미 관계 개선이 기업 경영환경 개선과 사업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양국이 지속적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정책 과제로는 '긴밀한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 구축'(28.4%)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12년 만에 이뤄진 한국 정상의 국빈 방미와 함께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 여건은 더욱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 차원에서 양국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 창구를 마련하고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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