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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제재 탓에 노후 항공기 수리할 부품 부족"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의 민간 항공 산업이 여객기 노후화와 부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민간항공기구(CAO)는 이란의 항공 여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550대의 여객기가 필요한데 현재 180대가량만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모하메드 바크쉬 민간항공기구 국장은 "노후화되거나 부품이 없어 수리하지 못한 여객기를 다시 이륙시키는 것이 최대 과제"라면서 "미국의 제재를 무력화하고 부품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항공기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07대의 항공기가 노후화 등의 이유로 운영을 중단했다.
민간항공기구는 최근 중고 항공기 50대를 수입했으며, 이중 점검을 마친 20대는 현재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IRNA는 2015년 미국과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당시 이란이 보잉·에어버스사와 여객기 2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2018년 트럼프 행정부가 핵합의를 탈퇴하고 제재를 복원하면서 계약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서방의 제재 속에 이란은 항공기 부품 국산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란의 중공업 회사 'MAPNA'는 전날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 엔진 시험 가동에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외신들은 이란이 제재 탓에 부품, 유지·보수 기술을 수입할 수 없어 항공기 노후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시라즈 인근에서 수호이-22(SU-22) 전투기가 추락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이란 공군이 운용하는 F-14 톰캣 전투기가 엔진 이상을 일으켜 추락했고, 2월에는 서북부 도시 타브리즈 도심에 훈련기가 추락해 조종사 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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