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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세계화 확산"…CJ제일제당, 한식 셰프 기른다(종합)
이선호 실장 기획 '퀴진.K' 프로젝트 통해 유망 셰프 발굴
국제한식전문학교 설립도 구상…농식품부와 인재 양성 MOU 체결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CJ제일제당은 K-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젊은 한식 셰프를 발굴해 육성하는 '퀴진.K'(Cuisine.K)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요리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한식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국내 셰프들이 해외 유명 요리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수업료, 항공비, 숙박비 등을 지원하고, 해외 요리학교에 한식 교육 과정 개설을 추진한다.
이 밖에 한식 명인,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식자재 연구 클래스와 한식 파인 다이닝 실습을 운영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식품성장추진실 산하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도 보강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브랜드 등 가공식품을 앞세워 'K-푸드 세계화 1.0'을 일군 데 이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셰프들을 키워 세계인들의 삶에 K-푸드가 더 깊숙이 녹아들도록 'K-푸드 세계화 2.0'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앞서 "전 세계인이 1주일에 1∼2회 이상 한식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한국 식문화 세계화 철학을 밝힌 바 있다. 한식 셰프의 위상을 높이고 이들이 전 세계에서 한국 식문화 확산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퀴진.K 아이디어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제안했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CJ제일제당은 우선 이달 예정된 '2023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과 단체팀을 후원한다.
상반기 중에는 공모를 통해 창업을 꿈꾸는 젊은 셰프들을 선발해 팝업 레스토랑 운영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의 혁신 허브인 'INNO Play'(이노플레이)에 한식 메뉴를 개발·조리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3개월간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내외 젊은 셰프를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이들이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국내 레스토랑에서 2개월간 실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J제일제당은 장기적으로 세계인이 한식을 배울 수 있는 '국제한식전문학교'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이곳을 거쳐 간 셰프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한식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선호 실장은 "미래의 꿈이지만,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처럼 세계인이 한국 식문화를 배우는 한식전문학교 설립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식품부는 유망한 젊은 셰프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기술과 정보 인프라를 공유하고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K-푸드가 세계 음식문화의 최정상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젊은 셰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프로젝트가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영셰프(Young Chef)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이 앞으로 한식 확산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식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힘쓰는 곳이라면 농식품부는 어디든 찾아가고 힘을 보태겠다"라고 강조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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