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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AI 등 신기술 업체에 최대 15년간 세금 감면
정부 입법→의회 통과 '속전속결'…외국인도 적용 대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해 주목받았던 중미 엘살바도르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 개발에 나선 업체에 대해 15년간 세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디아리오델오이와 엘문도 등 엘살바도르 언론들은 27일(현지시간) 나이브 부켈레 정부가 기술개발 및 혁신촉진을 위해 새로운 법안을 마련했고,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각종 신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개인 또는 법인에 대해 최대 15년간 각종 세금을 면제해주는 게 골자다. 외국인에게도 적용된다.
소득세는 물론, 기술 개발에 필요한 수입품에 대한 관세, 순자산에 부과하는 지방세 등 기업체 활동 과정에서 붙는 사실상의 모든 세금 부담을 덜어준다.
대상 기술은 AI 딥러닝, 사이버 보안, 로봇공학,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이다.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반도체, 나노 기술, 항공기 및 무인 주행 차량과 관련한 부품·제조 업체도 포함된다.
정부 입법으로 추진된 이 법안은 발의부터 의회 승인까지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앞서 지난달 24일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의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알렸고, 경제부는 30일 법안을 의회로 보냈다.
이어 의회는 지난 18일 본회의를 열어 재석 의원 73명 중 69명의 찬성으로 법안을 가결했다.
마리아 루이사 아옘 경제부 장관은 "이 법안을 통해 일자리 100만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엘문도는 보도했다.
41세의 부켈레 대통령은 엘살바도르를 기술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가 예산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등 다소 '무모해 보이는' 결정으로 손실(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 추산 약 31%)을 보고 있기도 하지만, 여대야소라는 유리한 정치적 상황을 십분 활용해 신기술 분야 시장 부양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 23일 발행된 엘살바도르 중앙은행 대외무역보고서를 보면 올 1분기 정보통신 분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0만 달러(16억원) 늘어난 800만 달러(107억원)로 집계됐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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