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고침] 경제(SK가스 울산GPS, 내년 8월 'LPG·LNG 듀얼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고침] 경제(SK가스 울산GPS, 내년 8월 'LPG·LNG 듀얼발…)

SK가스 울산GPS, 내년 8월 'LPG·LNG 듀얼발전소' 상업운전 개시
세계 최초 '듀얼' 발전…시황 따라 LPG·LNG 탄력적 활용
LNG 넘어 수소까지 영역 확장…윤병석 대표 "수소경제 준비"



(울산=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SK가스[018670]가 LPG(액화석유가스)를 넘어 LNG(액화천연가스)와 수소까지 다양한 에너지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시프트'에 들어간다.
그 핵심 역할을 할 LNG·LPG 겸용 발전소인 울산 GPS가 내년 8월 본격적인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SK가스는 지난 26일 울산에서 미디어 투어 행사를 열어 GPS 건설 현장을 공개하고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울산 남구에 건설 중인 GPS는 사업비 총 1조4천억원이 투입되는 세계 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다. 부지 면적은 14만㎡, 발전 용량은 1.2GW(기가와트)다.
작년 3월 본공사에 착공해 현재 종합 공정률 77.6%로 순항하고 있다. LNG·LPG 듀얼 발전의 핵심 주기기인 터빈도 성공적으로 들어섰다.
울산 GPS 주기기는 410.5㎽(메가와트) 가스터빈 2개와 406㎽ 스팀터빈 1개로 구성됐다.
LNG와 LPG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가스터빈을 통해 1차로 전력을 생산하고, 여기서 발생한 고온 배기가스를 배열회수보일러에 투입한다. 여기서 물을 끓여 발생한 고온·고압 증기로 스팀터빈을 작동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연간 전력 생산량은 860만㎽h(메가와트시)로 280만여 가구가 1년간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GPS는 내년 1월 시운전 시작을 거쳐 같은 해 8월 상업운전 돌입이 목표다.



SK가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LPG와 LNG 사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두 연료의 '듀얼 발전'이 가능하다.
회사가 울산에 27만t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 LPG 저장기지를 보유해서 LPG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
또 울산 북항에 건설 중인 LNG 터미널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내 1번 탱크를 울산 GPS 전용으로 사용해 공급할 예정이다.
안정적 연료 공급이 가능하고 대규모 전력 수요지인 울산 국가산업단지에 있어 발전 사업을 하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또 LNG와 LPG 원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좋다. LNG가 비싸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활용하고, LPG가 비쌀 때는 LNG를 활용하면 된다.
조승호 울산 GPS 대표는 "LNG와 LPG 두 연료의 시장 상황에 따라 안정적인 연료를 확보해 공급할 수 있다"며 "두 연료 가격 차이에 따라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우크라이나 사태 때처럼 LNG 가격이 많이 오르면 우리는 스팟 LNG를 사용하지 않고 저렴한 LPG를 사용해 전기를 값싼 가격에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다"고 붙였다.
SK가스는 울산 GPS와 KET를 발판으로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구조를 전환해 새로운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SK가스는 민수용 LPG 시장에서 산업체와 해외 트레이딩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성공했다. LPG 매출액 중 민수용 판매 비중은 2015년 40%에서 2022년 23%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산업체·석화사 매출액 비중이 14%에서 35%로 늘었고, 해외 트레이딩 매출액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어 울산 GPS와 KET가 가동에 들어가는 내년부터 LNG 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고서 장기적으로는 수소 사업으로도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수소경제가 형성되면 LNG와 LPG뿐 아니라 수소 사업을 할 준비도 되어 있다"도 밝혔다.
아울러 "수소 공급 인프라가 해결되면 울산 GPS가 탄소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발전소가 된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우리처럼 수소 인프라와 가까이에 위치한 발전소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LPG와 LNG를 동시에 공급하는 SK가스의 사업구조인 이른바 '울산모델'이 에너지 수급 차원에서 가진 경쟁력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GPS가 정말 자랑스러운 것은 우리도 좋고 고객도 좋지만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점"이라며 "LNG 수급이 타이트할 때 우리 발전소가 LNG 대신 LPG를 쓰면 전체 에너지 수급에 대단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울산에서 이 모델을 완성하면 다른 사업 단지에 확대하고 싶다"며 "일본, 중국 등 울산 터미널과 가까운 곳도 같이 협력하면 다른 지역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