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7천910억원, 전 분기 비해선 313.5% 증가…"2분기 실적 개선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LG화학[05191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천91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2.8%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다만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313.5% 급증한 것이다.
또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천859억원을 15.3% 상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배터리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은 14조4천86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9%, 전 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배터리 사업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은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LG화학은 1분기 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에도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석유화학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과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의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별로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5천786억원, 영업손실 50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가전·건설 업황 침체가 주요 제품 수요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 분기(영업손실 1천660억원) 대비 적자 폭은 줄었다.
2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 등 점진적 시황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조5천614억원, 영업이익 2천27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이 늘었고, 주요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2천78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 백신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 에스테틱 사업의 수요 회복 및 미국 아베오(AVEO)의 연결 실적 반영 등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2분기에도 당뇨치료제 신제품 출시 및 주요 제품 매출 확대에 따른 성장세가 전망된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7천471억원, 영업이익 6천33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증가와 판매가격 개선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 혜택 예상 금액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팜한농은 매출 2천654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국내외 판매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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