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바이든 대통령, 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철통같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핵 억제력을 같이 하고 있다"며 "동시에 한반도 안정 강화와 핵확산 위협 감소를 위해 외교적인 돌파구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바이든 대통령 모두발언(비공식 번역본) 전문.
『내 친구인 대통령님, 다시 뵙게 돼 반갑습니다.
우리는 작년에 여러 차례 만났고 그때마다 양국의 파트너십이 더 깊어졌으며, 그 이익을 위해 저는 우리 양국 국민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예외는 아닙니다.
양국의 관계는 위대한 성공 신화였습니다.
우리 동맹은 평화 속에서 더욱 번영하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우리는 사이버 공간과 전략 기술, 우주, 민주주의 그리고 우리 미래에 가장 중요한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을 개척해 왔습니다.
그 (협력의) 핵심 덕분에 우리의 동맹은 국민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양국 모두에 엄청난 혜택을 주고 있는 우리의 경제적 관계와 파트너십보다 더 좋은 예는 없습니다. 우리는 인도·태평양 경제체제를 통해 경제 성장을 진전시키고 있으며, 근로자와 환경, 지역사회를 위한 높은 기준과 기반을 다졌습니다.
우리는 경제적 영향력이 강압적인 방식으로 활용되는 것에 대해 함께 맞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취임한 이후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 1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혁신을 주도하고 미국인과 한국 근로자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상호방위조약은 철통같습니다. 이는 확장 억제력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북한이 미국의 제재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면서 핵 위협을 늘리는 상황에 직면해 있어서 이는 특히 중요합니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한반도 안정 강화, 핵확산 위협 감소,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인권 우려 해결을 위해 북한과 진지하고 실질적인 외교적 돌파구를 계속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일본을 포함하는 3국 협력을 위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안전한 인도 태평양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일본과의 외교적인 협력을 위한 대통령님의 정치적 용기와 개인적인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이 문제를 다뤄왔는데,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을 때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또한 우리 양국이 얼마나 든든한 동맹을 맺고 있는지, 이 지역에 대한 비전이 얼마나 유사한지 확인해주는 한국 정부의 새로운 인도 태평양 전략을 환영하고 지지합니다.
오늘 우리는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남중국해와 그 너머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우리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영토 보전, 민주주의에 대한 러시아의 잔인한 공격에 맞서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공유하고 확인했습니다. 러시아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강력한 지지가 중요합니다.
결국 그것은 여러분이 무엇을 믿고, 무엇을 지지하며, 여러분의 자녀와 손주들을 위해 어떤 미래를 원하느냐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지금 세계가 변곡점에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앞으로 수십 년간 세계의 방향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것이 우리 파트너십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대통령님. 왜냐하면 우리가 같은 가치와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달 한국이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의장국을 맡은 것과 이번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해 주시는 것을 대통령님께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국민이 우리의 가장 큰 힘의 원천이며, 함께 협력해 양국을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를 추적하고, 그것과 싸우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보건을 강화하면서 그런 도전을 마주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과 미국보다 더 적합한 국가는 없을 것입니다.
대통령님, 당신의 우정과 파트너십, 그리고 성공의 힘을 공유하는 미래를 건설하도록 도와준 모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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