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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분기 물가상승률 7.8→7.0%로 둔화…"금리동결 이어갈 듯"
6개 분기만에 첫 둔화…전분기 대비 상승률 1.4%로 5개 분기 내 최저치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 분기 만에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이제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호주 중앙은행(RBA)도 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호주 통계청(ABS)은 지난 1∼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과 비교해 7.0%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물가상승률(7.8%)과 비교해 0.8%포인트 둔화한 것이다. 호주의 분기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202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전 분기 대비 상승률로는 1.4% 올라 2021년 4분기(1.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6.3% 올라 전달(6.8%)보다 둔화했다.
이처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물가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RBA도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소비자물가가 발표되자 금융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 금리도 소폭 하락했다.
RBA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10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 0.1%이던 금리를 3.6%까지 올렸다. 하지만 이달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 인상 효과를 확인하겠다며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호주 자산운용사 베타셰어스의 데이비드 베이사네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물가가 지난해 말 정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게 해준다"라며 "올해는 RBA가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금리 동결을 확신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신규 주택 건설(12.7%)과 국내 여행(25%), 전기요금(15.5%) 등이 크게 오르면서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연 6.1%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비스물가 상승은 통상 임금 상승과 연동되는 만큼 RBA 입장에서는 물가가 다시 뛸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하는 것이다.
국제 컨설팅업체 BIS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거시경제 담당 숀 랭케이크 애널리스트는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RBA가 다시 금리를 올릴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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