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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GM,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 짓는다…4조원 투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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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GM,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 짓는다…4조원 투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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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GM,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 짓는다…4조원 투자(종합)
연산 30GWh 규모 합작공장 설립…2026년 양산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삼성SDI[006400]가 미국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삼성SDI는 미국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GM과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기가와트시)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에서는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전량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의 하이니켈 배터리는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0%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삼성SDI는 또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양산도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원통형 배터리보다 크기를 키우고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GM은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를 고집해왔지만, 앞으로 자사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각형과 원통형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합작법인의 설립 위치 및 인력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SDI가 북미 현지에서 완성차 업체와 합작공장을 짓는 것은 스텔란티스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SDI는 지난해 세계 4위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미국 인디애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은 연 23GWh 규모로, 2025년 가동할 예정이다.
GM은 그동안 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협업 관계를 유지해왔다.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오하이오 합작1공장(배터리 생산능력 45GWh), 테네시 합작2공장(50GWh), 미시간 합작3공장(50GWh) 등 3곳의 합작공장을 가동 또는 건설하고 있다.
당초 네 번째 합작공장도 LG에너지솔루션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됐다.
대신 GM은 삼성SDI를 새로운 합작공장 파트너로 점찍었다.
이에 따라 GM은 지난달 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서 삼성SDI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GM과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장기적·전략적 협력의 첫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GM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삼성SDI와 함께 셀을 제조해 북미에서 연간 백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능력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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