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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인천∼창사 노선 3년만에 재개…"중국여행 회복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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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인천∼창사 노선 3년만에 재개…"중국여행 회복 신호"
장자제 경유지로 '관광 노선' 유명…다른 중국 노선도 재개·증편
여행업계 "패키지 등 중국 관광 수요 증가 기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인천과 중국 후난성 창사를 오가는 항공노선 운항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된 지 3년여 만에 재개됐다.
관광객이 주로 찾는 인천∼창사 노선이 다시 열리면서 본격적인 중국 여행 분위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항공·여행계는 기대하고 있다.
25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8분 아시아나항공 A330-300 여객기(OZ321)가 인천공항에서 이륙해 약 3시간 뒤 창사 황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98석 규모의 이 여객기에는 199명이 탑승해 약 67%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인천∼창사 노선을 운행한 것은 코로나19 국내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한중 항공사 중 코로나 이후 이 노선을 재개한 것은 아시아나항공이 처음이다.
전날 항공편에는 기암괴석을 자랑하는 후난성의 유명 관광지인 장자제(장가계)로 향하는 패키지 여행팀도 탑승했다.
장자제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창사 공항에 내려 버스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인천∼창사 노선은 여행업계에서 '관광 노선'으로 불린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원활한 비자 발급과 항공 공급 확대 등 영향으로 중국 여행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 여름부터 백두산, 주자이거우, 하이난 등 중국 전역 여행상품 판매를 재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도 "중국 입국 전 코로나 검사만 풀리면 전반적으로 중국행 상품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운행을 시작으로 주 4회 인천∼창사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오는 29일부터 김포∼베이징(주 7회) 노선을 운항 재개하고, 인천∼푸둥 노선을 주 7회에서 14회로 증편한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는 인천∼창춘·난징·항저우 노선을, 6월부터는 인천∼하얼빈·칭다오·청두 노선을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표적인 관광 노선인 창사 노선 복항이 중국 여행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보유한 중국 노선을 활용해 백두산, 주자이거우, 타이항산(태항산) 등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지역 운항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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