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육계·오리 사육 1년 전보다 줄어…AI 여파
ASF 영향으로 돼지 사육도 감소…육우·산란계는 증가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1분기 축산농가의 육용 닭과 오리 사육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육계 사육 마릿수는 8천885만2천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113만8천마리(-1.3%) 감소했다.
AI 피해와 병아리 원가 상승이 겹치면서 1개월 미만 육계 마릿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리 사육 마릿수도 482만3천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88만4천마리(-15.5%) 줄었다.
AI 예방을 위해 농가에 보상금을 주고 사육을 일시 중단하는 겨울철 사육 제한 시기가 일부 지역에서 연장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달걀을 낳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천368만4천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325만6천마리(4.6%) 증가했다. 지난해 3∼9월 입식 마릿수 증가의 영향으로 6개월 이상 성계가 늘어났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59만1천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만4천마리(0.9%) 늘었다.
송아지 산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1세 미만 마릿수는 줄었지만, 누적된 사육 마릿수 영향으로 2세 이상의 마릿수는 증가했다.
돼지는 1천111만1천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8천마리(-0.5%) 줄었다. 모돈 감소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전체 사육 마릿수가 감소했다.
젖소는 38만5천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1만2천마리(-3.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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