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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3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7.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식료품 가격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남아공 통계청은 19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 7.1%로 전월의 연 7.0%보다 소폭 올랐다고 밝혔다.
남아공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연 6.9%를 기록한 이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3월 식품과 비주류 음료의 물가 상승률은 연 14%로 2009년 3월(연 14.7%) 이후 가장 높았다.
우유와 계란, 치즈, 설탕, 과일, 야채 등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이 같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를 7.25%에서 0.5%포인트 오른 7.75%로 인상했다.
당시 중앙은행은 '빅스텝' 결정 배경으로 인플레이션 전망 위험을 들으며 "연료, 전기, 식품 가격 상승이 남아공의 인플레이션을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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