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교도통신, 최고 경영진·실무 직원 인적 교류 확대
20년 만에 뉴스교류협정 갱신…매월 50장 사진 무료 사용 추가
성기홍 사장 "양국 대표 미디어 간 교류 한일 미래지향적 발전에 디딤돌"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일본 교도통신이 양사 최고 경영진 및 실무진 간 인적 교류를 시행하는 등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달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교류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디어 분야에서도 인적 교류가 활성화된다.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은 17일 도쿄에 있는 교도통신 본사에서 미즈타니 도루 교도통신 사장과 개정 뉴스교류협정에 서명했다.
양사가 2003년 11월 뉴스교류협정을 체결한 이후 20년 만에 갱신한 것이다.
양사는 협정 개정에 따라 협력 관계를 증진하고자 내년부터 최고 경영진 간 교류를 시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가 내년 상반기 교도통신 사장을 초청해 양사 사장 간 면담을 하고 한국 정부 및 정계 주요 인사 면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격년제로 실무자급 직원 교류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실무자급 직원 2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3박 4일간 초청해 초청사 본사와 관련 부서, 회의 및 취재 현장을 방문하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힌다.
일반 직원 교류는 올해 시작하며 연합뉴스가 교도통신 직원 2명을 초청한다.
성 사장은 "양국을 대표하는 연합뉴스와 교도통신의 미디어 간 교류는 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양국 미래지향적 발전에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와 교도통신은 인적 교류뿐 아니라 뉴스 콘텐츠 교류도 강화한다.
연합뉴스와 교도통신은 다국어뉴스 서비스에 상대방의 사진을 매월 50장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양사는 기존 협정에서도 양사 영문 기사 및 연합뉴스 한글 기사와 교도통신 일본어 기사, 사진과 그래픽 등 콘텐츠를 상호 교류하고 있다.
미즈타니 사장은 "연합뉴스와 교도통신이 2003년 체결한 협정에 입각한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협정에 서명하고 양사 대표 상호 방문 및 실무급 교류 강화를 위한 각서에 조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 사장도 "양사가 뉴스교류협정을 20년 만에 갱신해 체결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갱신 협정은 콘텐츠 교류의 범위를 확대하고 구체화하면서 양사 간 인적교류를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양사 관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