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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규제에도 인텔 CEO 중국 찾아 "中, 여전히 중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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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규제에도 인텔 CEO 중국 찾아 "中, 여전히 중요 시장"
하이난에 사무실도 추가 개소…中 부주석 "인텔 중미 협력 기여 환영"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는 와중에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 CEO가 중국을 찾아 현지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위 관리들을 잇달아 만났다.
인텔은 또한 중국 하이난에 새로운 사무소를 열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패트릭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베이징에서 자사가 주최한 '지속가능성 서밋' 행사에서 "인텔의 중국 진출은 매우 중요하다.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이고 인텔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겔싱어 CEO는 인텔이 1986년 베이징에 첫 사무실을 연 이래 연구·개발(R&D), 표준 설정, 제품 제조에서 오랜 기간 현지 파트너에 의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속가능성을 주도하는 중국의 혁신을 칭찬하며 인텔이 중국의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문제 해결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도 만났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한 부주석은 베이징에서 겔싱어 CEO를 만나 중국은 계속해서 시장 중심적이고 법에 근거한 국제 비즈니스 환경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주석은 경제의 글로벌화는 저항할 수 없는 흐름이며 다국적 기업들은 글로벌 무역·산업에서 더 나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텔이 중국 시장에 전념하고 중·미 경제·무역 협력 촉진, 글로벌 산업과 공급망의 안정 유지에 기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겔싱어 CEO는 중국의 경제·사회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외국 기업들의 이익과 투자 권리를 보호하고 기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장기적으로 꾸준히 노력해온 중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겔싱어 CEO는 또한 인텔이 중국 시장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며 중국과의 협력 심화와 투자 증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1일에는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을 만났다.
중국 상무부는 왕 부장이 베이징에서 겔싱어 CEO를 만나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의 안보와 안정 유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인텔은 지난 8일 하이난의 싼야에서 무역·기술 서비스·투자 업무를 할 '인텔 집적회로 하이난'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지난 9일 글로벌타임스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전문가를 인용, "중국 투자 확대를 계획하는 인텔과 테슬라, 다른 미국 기업들의 행보는 미국이 개시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허위 제안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국 투자에 대한 중국의 개방적 태도는 미국 내 반(反)세계화, 보호주의 흐름과 뚜렷하게 대조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인텔의 중국 투자는 약 130억 달러(약 17조2천억원) 규모이며 1만2천여명을 고용했다"며 "인텔의 중국 매출은 글로벌 매출의 27%에 달한다"고 전했다.
인텔의 행보는 미국의 대중국 기술 규제 강화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SCMP는 "겔싱어 CEO가 중국에서 한 발언은 미국 반도체 회사들이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와 중국에서의 사업 이익 간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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