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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중국 군사훈련, 대국의 책임있는 행동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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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중국 군사훈련, 대국의 책임있는 행동 아냐"
대만인 62% "중국과 교류 많아야 안전 확보된다 믿어"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국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대해 대국의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밝혔다.
11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전날 오후 11시 57분께 페이스북에 중국이 그와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벌인 군사훈련에 대해 이같이 썼다.
차이 총통은 총통으로서 국가를 대표해 세계로 나아가며 우방국을 순방하거나 미국을 경유하면서 국제적 친구들과 교류하는 것은 지금껏 계속돼 온 관행이며 대만인의 공통된 기대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중국이 이를 빌미로 군사훈련을 발동해 대만과 지역의 불안정을 조성하는 것은 대국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군과 해순서(해경)가 고도의 전문적이고 사명감으로 침착하고 냉정하게 영공과 영해를 수호했다며 감사를 표명했다.
이어 국가안보팀과 대만군이 가짜 뉴스 등으로 대만 정부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고 민간과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등 민심을 교란하는 적의 심리전에 즉각적으로 대처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필요시 각급 지휘관과의 비밀 화상회의를 통해 소통하고 국방부장(장관)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했다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지금 이 순간 군과 민이 하나로 일치단결해 가짜 뉴스에 휩쓸리지 않고 민주주의 대만을 함께 수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의 군사훈련이 끝났지만, 대만군과 국가안보팀은 계속해서 최전선에서 국가를 수호할 것이라면서 모든 국민은 안심하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대만 야당 국민당 계열 단체인 계사민본기금회(啓思民本基金會)는 지난 7∼8일 1천88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2.3%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교류가 더 많아야 대만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차이 총통의 순방 외교와 마잉주 전 총통의 방중에 대해 최저 1점에서 최고 10점의 점수를 매기도록 한 결과 각각 평균 5.56점과 평균 5.66점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사 대상의 38.4%는 친미, 6.9%는 친중, 50.3%는 중립을 지향하는 외교 정책인 등거리 정책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만이 미중의 힘겨루기를 위한 카드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61%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34.9%는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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