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편의점서도 1+1 찾는다…가성비 도시락도 인기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고물가에 편의점에서도 1+1 증정이나 특가 행사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
여기에 가성비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 편의점 업계가 관련 제품 구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한 달간 초특가나 덤 증정 상품 매출이 전월 대비 49%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달 들어 9일까지도 1+1행사 상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10% 늘었다.
물가 상승으로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할인이나 덤 증정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마트24는 이런 추세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 계란과 두부, 화장지 등 46개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또 1천900여종은 1+1이나 2+1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전국 이마트24 매장에서 운영하는 상품 수가 평균 3천여종인 점을 고려하면 3개 중 1개가 덤 행사 상품인 셈이다.
편의점 CU는 런치플레이션(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을 잡기 위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내놓은 가성비 도시락 3탄을 출시한다.
이번에 내놓는 백종원 백반 한판 정식 도시락은 제육불고기와 치킨너겟 등 반찬만 12가지를 담았다.
밥과 반찬 중량은 10% 이상 늘려 가성비를 높였고, 구독쿠폰과 통신사 제휴 할인 혜택 등을 더하면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CU는 지난달부터 백종원 도시락을 시리즈로 출시하고 있는데, 예약 구매량이 작년 대비 16배나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솔로들의 기념인 블랙데이를 겨냥해 이번달 한 달간 15가지 제품을 구매하면 덤을 증정한다.
지난해 4월 14일 짜장라면 매출이 2배가량 증가한 점을 고려해 컵 짜장라면과 짜파게티 봉지라면 등을 행사 상품으로 선정했다.
또 함께 즐길 수 있는 콜라도 1+1로 판매한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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