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해진 서빙 전문가…LG, 3세대 '클로이 서브봇' 선보인다
불규칙한 매장 바닥도 안정적 주행…10대 이상 동시 운용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LG전자[066570]가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대폭 향상한 3세대 서빙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을 선보인다.
2020년 1세대, 2021년 2세대에 이은 3세대 서브봇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빙 전문가'를 표방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세대 서브봇은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국밥, 라면, 음료 등 액체가 담긴 음식을 싣고도 불규칙한 매장 바닥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급정거나 급출발, 떨림으로 인한 국물 넘침 현상을 최소화했다.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를 통해 공간을 인식하고, 자동문도 스스로 통과할 수 있다.
안테나 프로세서(AP) 없이 로봇 간 통신이 가능해 10대 이상의 로봇도 동일 공간에서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완전 충전 시 11시간 연속 주행할 수 있으며, LG 클로이 서브봇 최초로 자동·수동 겸용 충전 방식을 도입했다.
자동 충전 방식을 이용하면 남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서브봇이 스스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이동해 충전하게 된다.
또 서빙이라는 본연의 임무와 매장의 효율적 운영을 돕는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기존 제품(500×400㎜)보다 트레이(444×532㎜)가 넓어졌고 최대 40㎏까지 음식과 식기를 담을 수 있다.
매장환경이나 배송 물품에 맞게 트레이(받침대) 높이를 조절하거나 뺄 수도 있다.
트레이 무게를 자동으로 감지해 고객이 음식을 내리면 자동으로 이동하고, 트레이에 식기가 가득 차면 퇴식구로 움직인다.
매장 방문 손님을 위한 기능도 다양하다.
CMS(Customer Management System)가 탑재돼 모바일 앱으로도 손쉽게 콘텐츠를 업로드 할 수 있다.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기 고객에게 각종 홍보영상을 제공하고 메뉴도 안내한다. 자리가 나면 테이블까지 에스코트도 제공한다.
3세대 서브봇은 이달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월드 IT쇼'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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