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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북아일랜드 방문 전 민족주의자들 경찰차에 화염병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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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북아일랜드 방문 전 민족주의자들 경찰차에 화염병 던져
아일랜드 민족주의 반체제 집단, 벨파스트 평화협정 반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문 전날 영국 북아일랜드에선 아일랜드 민족주의자들이 경찰차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BBC 등은 10일(현지시간) 오후 런던데리에서 전투복 같은 옷을 입은 아일랜드 민족주의 반체제 인사 수십명이 미신고 행진을 하다가 경찰차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촬영한 사진 등을 보면 마스크를 쓴 청년 4명이 경찰차에 화염병을 던져서 차 한 쪽이 잠시 불에 휩싸였다.
경찰은 성명에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은 벨파스트 평화협정 25주년이지만 아일랜드 민족주의 반체제 인사들은 이에 반대하며 1916년 영국 통치 반대 봉기가 일어난 날로 기념한다.
1998년 4월 10일 체결된 벨파스트 평화협정으로 30년 폭력 사태에 마침표가 찍혔지만, 이들이 원하는 아일랜드섬의 통일은 멀어졌다.
행진 끝에 도착한 시 묘지엔 약 300명이 모여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고 주도로를 막았다. 공중엔 경찰 헬리콥터가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난주 경찰은 부활절 연휴 중 런던데리에서 아일랜드 민족주의 반체제 집단이 경찰을 공격할 것이란 강력한 정보가 있다고 경고했다.

리시 수낵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1년 넘게 마비 상태인 북아일랜드 의회가 신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낵 총리는 벨파스트 평화협정을 이뤄낸 이들의 타협, 용기, 정치적 상상력을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에 불만을 품고 연정을 거부하고 있다.
벨파스트 평화협정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정당들은 반드시 연정을 해야 한다.
지난달 영국과 EU가 브렉시트의 일환인 북아일랜드 협약을 수정하고 윈저 프레임워크를 채택하기로 합의했지만 연방주의자들은 아직 의회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윈저 프레임워크는 영국 본토와 북아일랜드 사이에 생긴 무역장벽을 손보고, 북아일랜드에 EU 규정을 적용할 때 북아일랜드 의회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아일랜드계인 바이든 대통령은 벨파스트 평화협정 25주년을 기념해 11∼14일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를 방문한다.
수낵 총리는 11일 저녁 벨파스트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영접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북아일랜드 행사에 참석한 뒤 더블린으로 이동하고 조상들의 고향인 마요 카운티 등을 들른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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