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3천280개…경기 지역 788개로 최다
여행사는 4년 연속 감소…코로나 여파 아직 지속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야영장이 4년 만에 1천개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영장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이고 이어 강원, 경북, 경남 등 순이었다.
11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야영장 수는 전년 말보다 407개 늘어난 3천280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야영장 수는 2018년 말 2천189개에서 2019년 말 2천367개, 2020년 말 2천534개, 2021년 말 2천873개에 이어 지난해 말 처음 3천개를 돌파했다.
단 4년 만에 1천91개(49.8%)나 늘었다.
지난해 말 야영장 3천280개 중 일반야영장은 2천689개로 82.0%를 차지했고, 캠핑카·트레일러를 이용하는 자동차야영장이 591개로 18.0%였다.
시도별로 보면 야영장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전체의 24.0%인 788개가 있다.
이어 강원(659개), 경북(410개), 경남(336개), 충남(286개), 충북(241개), 전남(174개), 전북(141개), 인천(102개) 등 순이었다.
서울(13개)을 비롯해 광주(6개), 부산(12개), 대전(14개) 등 대도시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반야영장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713개)지만, 자동차야영장은 경남(107개)에 가장 많았다.
야영장은 캠핑과 차박(차에서 숙박)이 인기를 끌면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가족·연인 등 소규모 단위로 별도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인기가 더 높아졌다.
야영장과 반대로 여행사는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여행사 수는 2만398개로 전년 말보다 508개 줄었다.
여행사 수는 2018년 말 2만2천544개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향 곡선을 꾸준히 그려 2019년 말 2만2천283개, 2020년 말 2만1천647개, 2021년 말 2만906개로 줄었다.
여행사 감소 폭은 2019년 261개에서 코로나 사태 첫해인 2020년 636개로 커졌고 2021년 741개로 더 확대됐다가 지난해 508개로 다소 줄었다.
여행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감염병 이슈가 터질 때마다 여행업계는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가장 늦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래도 올해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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