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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거리로 나가고 싶지만, 아직 무릎이 허락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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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거리로 나가고 싶지만, 아직 무릎이 허락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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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거리로 나가고 싶지만, 아직 무릎이 허락 안해"
"사람은 희망 없이 살 수 없어…영혼의 옷장 정리하라"


(바티칸=연합뉴스) 박수현 통신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신자들과 인사하는 데 긴 시간을 할애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거리에서 더 많은 사람과 만나고 싶지만, 무릎이 불편해 여의찮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교황은 이날 수요 일반알현 교리교육에서 "거리로 나가고 싶지만, 아직 무릎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무릎이 아프기 전, 거리로 나갔을 때 많은 이들이 휴대전화를 보면서 평화도, 희망도 없이 걸어갔다"고 말했다.
교황은 "사람은 희망 없이는 살 수 없다"며 "우리를 병들게 하는 슬픔, 교회와 세상을 오염시키는 상처를 치유하려면 희망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교황은 또한 "각자 영혼의 옷장에 쓸모없는 것들이 얼마나 많고, 어리석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라"며 "불필요한 것들로 자신을 채운다면 평화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황은 "오늘날 모든 것이 복잡하고 실마리를 잃을 위험에 처했을 때, 절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마음을 오염시키고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을 청소하는 단순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병사들의 어머니들에 대해 생각하며 기도한다고 말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부터 성 목요일 미사, 성 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와 전 세계에 강복(Urbi et Orbi)을 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el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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