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기업 맞춤형 지원…마약류 적발 역량도 강화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관세청이 오는 18일부터 인천세관을 인천국제공항을 관리하는 인천공항세관과 항만을 관리하는 인천세관으로 개편·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관세청은 수출입 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현재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모두 관리하는 인천세관을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세관은 작년 건수 기준 우리나라 수출입의 69%를 통관하는 주요 기관이다. 최근 6년간 마약류 밀반입의 93%를 적발했다.
앞으로 인천공항세관은 면세 산업을 지원하고 경제안보 핵심 품목과 소재·부품·장비 등에 관한 항공 물류 긴급 통관체계를 운영한다.
항만 지역을 관할하는 인천세관은 바이오·반도체 산업의 보세수출제도 활용과 대중(對中) 해상 특송 수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등을 지원하는 한편, 대중 통관 분쟁 해소에도 나선다.
현재 국제우편 통관과 검사를 맡고 있는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은 인천공항세관으로 통합해 마약류 적발 역량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정부 조직·인력의 효율화 기조에 맞춰 기구·인력의 순증 없이 재배치를 통해 조직을 미래지향적으로 재설계했다"고 설명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