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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가격 인하 더 필요"…수익성 우려에 주가 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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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가격 인하 더 필요"…수익성 우려에 주가 6% 하락
1분기 판매 실적 기대 못 미치자 부정적 전망 잇따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내린 후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 실적을 내자 향후 수익성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12% 하락한 194.77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차량 가격 인하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지난주까지 68% 상승했으나, 2일 올해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발표된 여파로 이번 주 증시가 열리자마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42만2천875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36%가 늘었지만,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보다는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3만2천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 차량 가격 인하를 단행했는데도 전 분기보다 실적이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향후 수익 전망이 어둡다는 분석을 내놨다.
시장분석업체 샌퍼드 번스틴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가격 인하가 테슬라를 포함해 업계의 수익성을 약화했지만, 주머니가 두둑한 기존 업체들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자동차 회사들이 계속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현재 가격보다 훨씬 낮은 150달러로 내려 잡았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테슬라 투자 전망을 '중립'으로 매기면서 "점진적인 가격 인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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