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인메탈, 루마니아서 우크라지원 서방 전차 정비·보수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유럽 최대 무기·군수품 생산업체 중 하나인 독일 라인메탈이 루마니아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전차와 자주포 등을 정비·보수한다.
라인메탈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에 군사 정비·보수 물류센터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고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인근 사투마레시 외곽에서 건설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달 안에 운영이 시작되는 센터는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시 투입되고 있는 서방 무기체계의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물류 지원을 확보하는 게 주된 역할이 된다.
아르민 파페르거 라인메탈 사장은 "지금과 같은 결정적일 때에 나토군은 물론 우크라이나에 최선의 지원을 하는 게 우리의 염원"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서방 무기의 정비와 보수는 우크라이나 방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비 보수 대상은 독일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나 영국 주력전차 챌린저, 자주포, 마더 장갑차, 푹스 수송장갑차, 또는 군용트럭 등이다.
나토군의 전투차량도 이 센터에서 지원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하지만, 무엇보다 센터의 수혜는 군사 시스템에 대한 최선의 공급 안정을 확보하는 우크라이나가 받게 될 전망이다.
라인메탈은 지난해 6월 또 다른 방산업체 KMW(크라우스-마파이 베그만)와 함께 리투아니아 오나바에 발트 3국에 주둔하는 나토군의 전투차량을 지원하기 위해 비슷한 정비·보수센터를 세운 바 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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