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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4월 11∼14일 中 방문"…합작위성 등 20여건 협약
정상회담 후 호세프 브릭스 총재 만남 위해 상하이 들를 수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폐렴으로 중국 방문 일정을 연기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다음 달 11∼14일 중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과 CNN 브라질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들은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룰라 대통령의 방문 일정을 중국 외교라인과 협의했다며, 13∼14일께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 240명 규모 대표단과 함께 지난 24∼25일께 중국을 찾으려 했던 룰라대통령은 폐렴 진단을 받고 관련 계획을 연기하고 관저에서 휴식했다.
룰라는 방중 기간 교역 강화 및 교육·과학기술 교류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 등 20여건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1988년부터 양국 합작으로 진행 중인 지구관측 위성의 새 프로젝트(CBERS-6) 청사진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CNN 브라질은 전했다. CBERS-6는 아마존 열대우림 감시와 함께 도농 지역 자연재해 예방 활동 지원을 목표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또 상하이에 있는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신개발은행(NDB) 본부를 들러 지우마 호세프(75) 총재와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2016년 브라질 대통령을 지낸 호세프 총재는 룰라의 지명에 따라 지난 24일 NDB 은행 총재에 취임했다.
한편, 중국 방문을 마무리하면 룰라는 집권 첫 100일 안팎 동안 3대 교역국(미국·중국·아르헨티나)을 모두 찾게 되는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앞서 룰라는 지난 1월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난 데 이어 2월에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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