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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RA 홍보 본격…구글 손잡고 전기차 보조금 검색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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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RA 홍보 본격…구글 손잡고 전기차 보조금 검색툴
배터리 보조금 세부지침 발표 맞춰 북미산 전기차 검색 용이해져
아마존·허츠 전기차 비중 확대…스쿨버스도 무공해 전기차로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정부가 북미산 전기차에만 혜택을 제공해 동맹의 반발을 사고 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
까다로운 보조금 규정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보완해 결과적으로 '북미산' 조건에 부합하는 전기차 구입이 한층 용이하도록 길을 열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2030년까지 미국의 신규 자동차 판매의 50%는 전기차로 충당한다는 바이든 행정부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과 손잡고 전기차 보급 확산에도 공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IRA를 통해 새차는 물론이고 중고 전기차를 구입하는 경우 보조금 혜택이 확대됐다"며 "현재 300만대 이상 전기차가 운행중이고, 13만2천개 이상의 공공 전기차 충전소가 전국적으로 설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인센티브를 통해 전기차 및 배터리 국내 생산을 촉진하는 각종 제도가 보완됐으며, 이로써 저소득층 및 소외 계층의 접근성 역시 향상됐다"면서 구글을 비롯해 아마존, 허츠 등 민간 부문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과 손잡고 전기차 보조금 최신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새로운 검색툴을 선보인다.
이 검색툴은 전기차의 보조금 혜택 적용 여부 및 적용 범위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다른 핵심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미국은 31일 전기차 배터리 조달요건과 관련한 세부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IRA에 따르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세액 공제 방식으로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배터리 부품 요건을 통해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 전체 부품 가치 중 50%(2029년까지 100%로 연도별 단계적 상승) 이상이 북미에서 생산 또는 조립되는 경우에만 3천750달러(약 487만원)의 세액공제를 부여한다.
특히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2027년까지 80% 이상으로 연도별 단계적 상승)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조달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애초 세부 규정은 지난해 연말까지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달말로 연기, 해당 기간에는 이 요건에 관계 없이 모든 전기차가 혜택을 받고 있다.
세부 지침 공개와 맞춰 혜택을 받는 자동차가 줄어드는 상황과 맞물려 구글을 통해 검색 기능을 제공, 사실상 엄격하게 '북미산' 조건에 부합하는 전기차 구입이 가능하도록 또 다른 날개를 달아주는 셈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연방 정부 차원에서 2027년까지 승용차 구입의 100%를 무공해차량(ZEV)으로 대체하고, 2035년까지는 중대형 차량도 모두 ZEV로 구입해야 한다.
아마존은 관련해 2030년까지 배송차량 10만대를 전기차로 교체할 것을 약속했고, 스쿨버스 업체인 퍼스트 스튜던트 역시 2035년까지 3만대의 화석연료 스쿨버스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대 렌터카 업체 허츠도 점차적인 전기차 비중을 확대, 올해 안에 전기차 숫자를 200만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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