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효과 추정…중장기적으로는 7.4조원 전망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흡수하고 외국인 방한 수요 확대해야"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정부의 3·29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올해 국내 관광산업의 부가가치 유발액이 국내총생산(GDP)의 0.2%인 4조6천억원에 이르고, 12만명의 고용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3·29 내수 활성화 대책의 경제적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전날 숙박비 3만원 및 휴가비 10만원 지원, 22개국 대상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 면제 등을 뼈대로 하는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이번 대책으로 내국인 국내 관광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고, 외국인 방한 관광객은 60%까지 회복할 것으로 가정한 뒤 2019년 산업연관표상 산업연관효과 및 고용유발효과를 활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단기적으로 이번 대책으로 인한 올해 관광산업 내 부가가치 유발액은 4조6천억원으로 GDP의 0.2% 수준으로 추정됐다.
생산유발액은 11조2천700억원, 취업유발인원은 11만7천900명으로 전망됐다.
이번 대책은 시차를 두고 관광 외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단기(관광산업)와 중장기(관광산업 외) 효과를 합하면 생산유발액 17조9천6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7조3천600억원, 취업유발인원 17만2천800명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일상 회복으로 글로벌 관광시장이 전면 개방되는 가운데 국내 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해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를 흡수해야 한다"면서 "한류 및 의료 등 관광자원의 홍보를 강화하고 합리적인 출입국 절차 개선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 확대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 주력 산업 관점에서 관광산업을 바라볼 수 있는 중장기 산업 발전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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