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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광주시 "광주를 미래차 생산기지로…산단 조기 조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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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광주시 "광주를 미래차 생산기지로…산단 조기 조성"(종합)
원희룡 "미래차 산단 입지규제 해소·원스톱 인허가 지원"
광주시, 복합쇼핑몰 입점 예정 광천사거리 등 교통혼잡 개선 요청
광주∼나주 광역철도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호남고속도로 6차선 확장



(광주·서울=연합뉴스) 손상원 박초롱 기자 = 정부와 광주시가 광주를 미래차 생산기지로 만들기 위한 국가산업단지를 조기에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광주 북구 일신방직[003200] 개발 부지에서 '광주 미래차 국가 산단 조기 조성 및 도시발전 인프라 지원 협력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규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에 포함된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추진 계획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광주시는 미래차 국가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사업 시행자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 그린벨트 해제 등 절차 이행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시는 자동차 산업기반을 갖춘 빛그린 국가산단 분양률이 91%로, 사실상 포화상태여서 인근 102만평 규모 미래차 국가산단 조기 착공이 절실한 만큼 환경 등 각종 영향평가, 농지·산지 전용을 위한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 지원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으로 광주가 대한민국 제1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국가산단 조성 등 지역 현안에 국토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빛그린산단과 연계한 기업 협력체계와 자율주행 실증, 부품인증센터를 통한 미래차 산업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초기 단계부터 미래차 기업과 중앙부처, 광주시, 기업이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원희룡 장관은 "광주가 세계 제일의 미래차 생산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며 "중앙정부·지자체·기업이 참여하는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이달 31일 출범시켜 입지규제 해소, 원스톱 인허가 등을 지원하고, 4월 중 사업시행자를 선정하는 등 사업을 최대한 빨리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국가산단 조성과 함께 도심융합특구 등 도심 내 성장 거점도 속도감 있게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상무지구 일원에는 도심융합특구가 조성될 수 있도록 올해 특별법을 제정한 뒤 기본계획안을 수립한다.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의 기업입주공간인 산학연 혁신허브는 2025년 준공한다.
광주송정역 투자선도지구에는 중형 평형의 일자리 연계 지원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고, 미래차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업무 R&D(연구·개발)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광주역 도시재생혁신지구는 달빛내륙철도 노선 저촉 문제가 없도록 사업 부지를 조정하고, 창업기업 입주 공간과 문화·주거시설이 복합된 공간으로 조성한다.



협력회의에서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입점, 방직공장터 개발 등으로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광천사거리를 비롯해 풍암교차로, 문화사거리 등 상습 혼잡도로 개선도 요청했다.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도심 구간 14㎞는 지하화를 건의했다.
달빛내륙철도는 영호남 6개 시도, 10개 지자체, 1천800만 국민이 연계된 대통령 공약이지만, 이용인구와 교통량이 가장 많은 광주송정역∼광주역 구간이 도심 지상을 가로지르도록 계획돼 도심 단절, 지역발전 저해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광주시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광주역∼광주송정역 셔틀 열차의 코레일 직영과 KTX 열차 증량 및 배차 횟수 증편을 요청했다.
이에 국토부는 복합쇼핑몰 조성과 연계된 빛고을대로∼광천2로와 광주·함평을 잇는 광산삼도∼함평나산 도로의 국가계획 반영을 검토하기로 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달빛내륙철도 등 광주를 지나는 간선철도망의 타당성 확보 방안을 지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를 가로지르는 호남고속도로 광주 구간은 6차선 도로로 확장될 수 있도록 올해 착공을 추진하고, 광주∼강진 고속도로도 노선 재설계도 추진한다. 금호동∼서광주로, 광주대촌∼나주금천 등 국가계획에 반영된 도로 사업은 내년 예산안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원 장관은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광주 복합쇼핑몰이 조성되면 인근 교통량이 증가하는 만큼 혼잡도로 개선 등 광주시내의 교통인프라 구축을 국토부가 광주시와 원팀으로 추진하겠다"며 "광주-나주 광역철도, 호남고속도로 확장 등 광주 내외를 연결하는 광역·간선교통망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sangwon700@yna.co.kr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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