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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 광고이력 공개" 구글 광고투명성센터 운영
2022년 광고 안전 보고서…"규정 위반 광고 52억개 삭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구글이 광고를 클릭하면 광고주가 지난 30일간 어떤 광고를 게재했는지 등 광고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광고투명성센터'(Ads Transparency Center)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알레한드로 보르지아 구글 광고 안전 PM(프로덕트매니저) 디렉터는 최근 화상으로 개최한 구글 광고 안전 보고서 APAC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구글이 광고 생태계 안전성을 도모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요소는 정책·정책 집행·투명성인데 그 중 투명성 제고를 위한 조치"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구글은 광고를 클릭하면 누가 광고주이고 누가 광고 비용을 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광고주 신원 확인 프로그램을 24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운영 중인데, 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광고주가 어떤 광고를 게시해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알레한드로 보르지아 디렉터는 "몇 주 내 모든 이용자가 '내 광고 센터'(My Ad Center)에 들어가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해당 광고주가 어떤 광고들을 했는지 검색해볼 수 있으니 가장 높은 기준의 책임성을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지난해 광고 생태계 안에서 사용자에게 어떤 안전한 경험을 제공했는지 사례들을 모은 보고서도 공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2022년 52억개에 달하는 규정 위반 광고들을 삭제했는데 그중에서도 금융서비스 관련이 1억 9천800만개, 피싱을 포함한 허위 진술 관련이 1억 4천200만개였다.
아울러 구글의 규정을 위반한 43억개 광고가 재생 기능 제한 조처됐고, 15억개의 게시자의 광고 게재가 차단됐으며, 14만3천건에 달하는 사이트에 대한 차단도 이뤄졌다.
IP 주소를 우회하는 등의 방법으로 네트워크를 악용하는 사례도 2022년 한 해 약 670만 건 잡아냈다.
알레한드로 보르지아 디렉터는 "자동화 머신과 사람의 모니터링을 복합적으로 이용해 위반 사례를 찾아낸다"며 "또 그 과정은 지속적인 영향평가를 통해 선순환되고 개선된다"고 했다.
구글은 해마다 생기는 민감한 이슈에 대한 정책도 발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레한드로 보르지아 디렉터는 "2020년에는 코로나19에 관한 거짓 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선도적인 정책을 입안했다"며 "2022년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의 국영 매체 27개 이상이 광고 수익을 내지 못하도록 했고 1천700만개에 달하는 광고가 민감 사건 항목에서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별로 선거가 있는 해에는 선거 광고마다 허위 정보 판별과 광고 비용 제공처 식별 등 별도의 규제를 준수하도록 하는 등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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