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철강 사업과 시너지 높일 소부장 신사업 발굴"
장세욱 부회장, 주총서 인적 분할에 따른 성장전략 발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동국제강[001230]이 철강 사업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신사업 발굴을 모색한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24일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 본사에서 열린 제6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룹의 인적 분할에 따른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오는 5월 그룹의 인적 분할과 관련한 임시 주총을 앞두고 있다면서 지주와 사업 기능을 분리해 지주는 전략 콘트롤타워로 철강의 성장 둔화에 대응해 장기적 관점의 성장 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사업 회사는 철강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사업 전문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략 콘트롤타워 격인 지주회사 동국홀딩스(가칭)는 향후 지주사 산하에 '기업형 벤처케피탈'(CVC)을 설립해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수종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열연사업회사(봉강·형강·후판)인 동국제강(가칭)은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핵심 전략으로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 등의 친환경 성장을 추진한다.
냉연사업회사(도금·컬러)인 동국씨엠(가칭)은 'DK컬러 비전 2030'을 핵심 전략으로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원, 글로벌 100만t(톤) 판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이날 주총에서 주당 배당금을 100원 상향 조정한 500원으로 승인했고 사내이사로 최삼영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회사는 "2020년 배당 재개 이후 매년 배당 성향을 높이고 있다"면서 "현재 전략·생산·구매·영업을 총괄하는 최 부사장은 동국제강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질적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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