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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탈환지 헤르손 방문…이틀 연속 최전선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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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탈환지 헤르손 방문…이틀 연속 최전선 격려
"유럽, 무기 지원 미루면 우크라전 장기화" 경고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남부 헤르손 지역을 방문해 피해 지역을 둘러봤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전날(22일) 최대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 인근 부대를 방문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최전선을 찾아 격려에 나선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헤르손시(市) 전투 당시 큰 피해를 겪은 농촌 마을 포사드-포크로우스케를 찾았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곳에서는 전력 및 수도 복구, 병원 재건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사람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11월 헤르손시를 극적으로 탈환했으나, 헤르손주(州) 외곽 일부는 여전히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수개월간 헤르손 에너지 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폭격을 가했고, 지역 주민들은 전력과 수도가 끊긴 채 추위에 떨었다.
최근까지도 러시아군은 드니프로강 동안을 거점으로 강 건너편 헤르손시를 계속 폭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 공세에 맞서 방어선도 강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전선 방문은 우크라이나가 점령지 탈환을 목표로 한 대반격을 준비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유럽연합(EU)은 이달 우크라이나에 12개월에 걸쳐 155㎜ 포탄 100만발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미국도 우크라이나에 3억5천만달러(약 4천494억원)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 정상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에서 전투기 등 무기 추가 지원을 서두르지 않으면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이 (무기 지원을) 미룬다면 '악마'(러시아)는 수년간 지속될 전쟁을 재조직하고 준비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를 막는 건 당신들의 힘에 달렸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전투기 지원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미루고 있고, 러시아가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투기 지원을 미루는 데 합리적인 이유가 있기는 하냐"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그는 다만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의 전투기 지원에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길고 날 선 영상 연설"을 통해 "이례적으로 노골적인 분노를 표출했다"고 분석했다.
acui7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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