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침공시 美, TSMC 파괴" 발언한 백악관 전 고위관리 대만 방문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만을 방문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미국의 싱크탱크인 글로벌타이완 연구소(GTI) 대표단과 함께 대만을 찾았으며, 닷새간 체류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9년 9월부터 2021년 1월까지 국가안보회의(NSC)를 이끈 그는 현재 대만 문제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보수 성향의 GTI에서 미국-대만 관계 강화를 모색하는 TF를 이끌고 있다.
그는 대만 체류 기간에 대만 정관계의 주요 인사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차이잉원 대만 총통으로부터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지난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안보포럼을 계기로 미국의 뉴스 사이트 '세마포'(Semafor)에 "중국이 만약 대만 침공에 성공하면 중국이 세계적 반도체 회사 TSMC의 공장을 확보하기 전에 미국이 이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해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그러나 이 발언이 문제가 되자 미국이 TSMC를 파괴할 것이라는 정보는 거짓이라면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공산당 이외에는 누구도 대만을 파괴하거나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중국시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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