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여수·광양산단 가뭄대응 점검…"주암댐 저수율 22.7%"
장영진 산업부 1차관, 롯데케미칼·주암조절지댐 방문
"홍수기 전까지 주암댐 저수위 도달하지 않을듯"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0일 여수산업단지 입주기업인 롯데케미칼[011170]과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해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장 차관은 "범부처 가뭄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보성강댐의 발전용수를 주암댐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산업단지에 수해방지 시스템, 폐수 재이용 설비 등 재난대응 설비를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성 롯데케미칼 생산본부장은 가뭄 대응을 위해 공장 정비 작업을 앞당기고 방류되는 냉각수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폐수 재이용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여수 산단에서 가스 누출과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실시간 가스 모니터링 시스템과 고성능·무인 방수 소방차를 활용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이어 여수·광양 산단에 일평균 53만t(톤)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암조절지댐을 살피고 "기후위기로 인한 가뭄 장기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자원공사는 주암댐의 현재 저수율은 22.7%로 작년 6월부터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감량·비축해 홍수기 전까지 저수위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자원공사는 주암댐과 장흥댐을 연결해 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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